먹긴했지만 별로였던 뚱삼춘연탄구이

2016. 1. 15. 23:18맛, 여정

 

제주도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몇 가지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대부분 흑돼지, 전복, 고기국수, 화덕피자 등등 티비에 나온 종류더라구요.

 

열심히 후기를 검색하고,

 

우리도 합류하여..ㅋㅋ 흑돼지 연탄구이를 먹기로 했어요

 

숙소가 성산일출봉 근처여서 근처 맛집중에 뚱삼춘연탄구이로 결정하고 향했어요

 

 

저녁시간이 되니 간판에 불이 들어오네요ㅋ

 

'뚱'자가 귀엽게 쓰여져 있네요 ㅎㅎ

 

 

날이 춥고 안은 따뜻하고 해서

 

밖에서 본 식당은 김이 서려 있네요

 

고기 냄새 상상하면서 식당에 입장했어요

 

 

기본반찬 셋팅이네요

 

 2인분을 달라고 했더니 두 덩이를 주네요 ㅋㅋ

 

 흑돼지라 기대하고 있어요 ㅎ 얼른얼른 익어라

 

 

소금도 살살 뿌려주고요

 

고기가 익으면 살고기를 먼저 가운데에서 익혀줍니다.

 

 통돼지라서 기름먼저 구우면 불이 난다고 살고기먼저 먹어라고 하셨어요

 

 실제로 기름부분 구우려다가 불이 활활 타오르기도 했어요 으헝

 

 

잘려진 고기가 제 자리를 찾아가고..ㅋㅋ

 

중간에 강된장? 젓갈?을 올려주네요.

 

 

 

맛은 그냥 된장맛입니다

 

 

돼지는 다 익을떄까지 무한정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게 단점이에요ㅠㅠ

 

소고기라면 벌써 다먹고 또 굽고 있을 타이밍이죠

 

 

뒤집고 또 뒤집고

 

육질이 좋긴합니다

 

 

 헉 이건 좀 아닌듯합니다

 

 전 원래 돼지껍데기나 족발을 좋아하진 않아서

 

 흑돼지라고 저 검은 털을 차마 못먹겠어요.

 

 면도한 남자 턱수염이 생각나는건 저뿐인가요

 

 사장님은 계속 먹어도 된다고 쫄깃하다고 먹어보라고 하셨지만..

 

 전 가위로 저 털부분을 다 자르고 먹었지요

 

 정말 못먹겠어요

 

먹기 싫다는데 강요하는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전반적인 고기맛은

 

그냥 돼지고기 맛이에요.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뛰어나고 소름끼치게 맛있는지는 사실 모르겠구요.

 

그냥 관광객의 입장에서 추위와 배고픔 때문에 맛있게 먹긴 했어요

 

주변사람들에게 제주도 가면 여긴 알려주고 싶진 않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