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29. 20:53ㆍ붕붕이
얼마전에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_-;; 가벼운 접촉사고(통~ 수준)을 제외한 진짜 사고라서
동승한 가족들 모두 깜놀했어요;;;;;;;;
난생 처음 겪는거라서 사고나자마자 일순간 패닉~
다행스럽게도 고속주행상태가 아닌
막 출발할려는 시점이라서 상대측분도 크게 다친곳이 없었습니다
일단 사고 난 곳은
진입금지인 일방통행로에서
큰도로로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파란색은 사고 지점
빨간색은 자전거의 주행 방향
녹색은 도로상에서의 일반적인 차량들의 주행방향
연녹색은 저희 차량의 주행방향입니다
-선글라스를 끼고 있으셔서 자체 모자이크라 판단하여 따로 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합류하기전에 브레이크를 두번이나 밟으면서 좌우측 두번이나 살폈답니다
그러고선 막 출발할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우측에서 슝~ 나타나서 박았어요ㅠㅠ
자전거의 앞바퀴 부분을 박으면서 넘어져서 차량밑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크게 다치진 않으셨고 우측 팔과 무릎에 찰과상정도입니다
말을 걸어보니 의식도 있으시고.. 일단 도로 위라서 2차 사고도 염려스러워
부축해서 인도쪽으로 옮기고 자전거도 치웠습니다
-이부분은 저희가 한 행동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중증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면 옮기다가 더 다칠 수도 있으니;;
저희는 그냥 일단 사람이 차에 치었으니 무조건 119를 불렀습니다
(119나 112나 신고하면 같이 옵니다)
근처에 큰 소방서가 있어서 빠르게 구급차가 도착했고
인근 큰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그리고 몇분 뒤에 경찰차가 와서 간략하게 조사를 하더군요
"자전거가 어느쪽에서 왔어요?"
"이쪽에서요."
"아.. 그럼 자전거가 좋지 않을텐데.."
이말을 듣고선 무슨 소린가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도로상에서 달리는 차량과 반대방향에서 와서 박았더라구요
저에게 간략하게 이것저것 묻고 사고 경위서?를 적고 있으니
저희 측 보험사분이 도착~ 경찰분과 대화를 나누시고
경찰분들은 '며칠내로 연락이 갈겁니다' 하시곤 갔어요
보험사분이 차분하게 괜찮냐고 묻고
저에게 설명을 들으시곤 이건 걱정 하나도 안해도 된다고
12대 중과실에 해당도 없고 자전거 역주행이라
그냥 경찰에서 연락오면 조사만 받으면 끝날거라고
안심시켜주더군요 ㅜㅜ
저희가 다친분 병원가봐야하지 않냐고 물으니
보통 안가도 되고 도의상 가는거라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여기서 있었던 일은 뭐.. 결과적으론 잘 해결했으니
적지 않겠습니다ㅋ
하필 주말에 사고가 나서 주말 내도록 얼마나 시달렸는지;;;
월요일 아침에 경찰서 교통사고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요약이니 반말투로ㅎㅎ
지금 통화하는 분이 피해자이니 걱정X
이건 뭐 거의 9:1급인듯
운전자와 동승자 중 다친 분이 있느냐
-아주 경미한 수준이라 그냥 좀 쉬면 괜찮다
차량 피해는?
-흠집과 티안나게 들어간 수준이라 그냥 탐
그럼 뭐 진행할것도 없다
메일로 블박 영상이나 보내고 진술서를 작성
와서 해도 좋고 팩스로 해도 좋다
-직접 가겠다
그럼 자전거측과도 통화를 하고 다시 연락함ㅇㅇ
몇분이 지나고
통화를 했더니 잘못을 인정했음
-다행이다 그럼 이젠 뭘하면 됨?
치료도 안하고 차량도 안고친다면
다 끝났음 그냥 오셈
-휴=3
그리하여 빨리 해결하고픈 마음에 후다닥 갔습니다
중딩때 봉사활동하러 가고는 처음인 경찰서ㅋㅋㅋ
뭔가 모르게 쫄았...
진술서를 작성하고 싸인하고 제가 이제 다 끝났나요?
물으니 예~ **종결입니다
(더운 상태로 땀을 많이 흘려서 정신이 좀 몽롱해서
무슨 단어를 말씀하셨는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곤 보험사에서 두세번 연락오고는 정말 끝~~~
주말 내내 와잎에게 시달렸습니다
어디서 자꾸 이상한걸 검색해서는
12대 중과실에 스쿨존에 형사 합의금에
-_-???? 아니 내가 뭔 잘못을 했다고!!???
전 보통 걸어다니거나 자전거 탈때
건널목에서 차량이 있으면 뒤로 갑니다만;;;
이번 사고는 정말 하;;;;;;;;;;;;;
이번일로 배운 건
몇년전에 법이 바뀐 후라
도로위에서라면 자전거도 차량으로 ㅇㅈ
역주행은 자비없다
내가 높은 비율의 피해자라면 보험 할증은 없다
다만 사고난 시점이 갱신 즈음이라 다음 보험 갱신이나 계약시
할인이 없다(아오 빡쳐)
아주 경미한 사고라도 영향은 크다
[자전거랑 사고나는 꿈까지 꿨어요. 다 해결한 날 밤에는
등에 담이 오더라구요]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의 운전실력에 온 자괴감과 회의감은 덤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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